HID 부대란? 위치 I 계엄 북파공작 부대 투입 계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2월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그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하기 위한 북파공작 부대, 즉 HID의 최정예 요원들이 투입될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HID 부대란 무엇이며, 그 위치와 함께 계엄령 하에 이 부대를 투입하려는 계획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HID 부대란?
HID는 Headquarters Intelligence Detachment의 약자로, 과거 대한민국 군사 작전의 극비 임무를 수행했던 북파공작 부대입니다. 이 부대는 북한 지역에서 첩보 수집, 요인 제거, 심리전, 주요 시설 파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한 정예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HID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냉전 시기에 창설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한 최전선에서 활약했으며, 그 임무와 존재 자체가 비밀로 유지되었습니다.
1961년 7월, HID라는 명칭은 폐지되고 AIU(Army Intelligence Unit)로 변경되었으며, 이후 육군, 해군, 공군의 정보 부대를 통합한 국군 정보사령부(DIC)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HID라는 이름은 북파공작 부대의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이 수행했던 특수 임무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대한민국 군사작전에서 갖는 상징성을 보여줍니다.
HID 부대의 주요 역할과 임무
HID 부대는 대한민국 군사작전에서 극히 위험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조직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들은 전쟁과 냉전 상황 속에서 국가의 안보를 위한 극비 작전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헌신했습니다. HID 부대의 주요 임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보 수집
북한의 군사, 경제, 정치적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첩보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적진에 침투해 얻는 생생한 정보는 전쟁 시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 요인 암살 및 납치
HID 부대는 북한 주요 요인을 암살하거나 납치해 정보 획득 및 심리전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극도로 위험한 임무로, 실패할 경우 공작원은 처형을 면치 못했습니다. - 심리전 수행
북한 주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의 모순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삐라 배포, 방송 송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 북한 시설 파괴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북한 시설을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키는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작전은 북한의 전력 약화와 대남 침투 방지에 기여했습니다. - 탈북 지원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시도할 때 이들을 안전하게 돕고, 이들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HID 부대의 엄격한 훈련 과정
HID의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습니다. 선발된 요원들은 다음과 같은 훈련을 통해 정예화되었습니다:
- 북한 언어 및 문화 학습: 북한 주민과의 접촉 시 위장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 생존 기술과 심리 훈련: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하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정신력을 키웁니다.
- 잠입 및 탈출 기술: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정보를 수집하고 무사히 복귀하는 능력을 배양합니다.
- 공작 기술: 암호 해독, 통신 기술, 무기 사용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합니다.
- 고급 유격 훈련: 고지에서의 전투, 야간 침투, 공수 낙하 등 특화된 훈련을 진행합니다.
훈련 중 요원들은 북한산과 설악산 등 험난한 지형에서 야간 행군을 반복하며, 담력을 키우기 위해 해골을 베고 잠을 자는 등의 훈련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HID 부대의 투입 계획: 계엄 상황에서의 역할
김병주 의원은 충격적인 제보를 공개하며, HID의 최정예 요원들이 계엄령 발동 시 국회의 주요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계획의 주체로는 당시 정보사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거론되었으며, 이는 군사적 비상상황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한 군사력 동원이었음을 시사합니다.
HID 요원들은 2024년 12월 4일 아침 투입 명령을 받을 수도 있었으며, 서울 내 특정 장소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계엄령의 본질과 군사력 남용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HID 부대의 역사와 활동 사례
HID는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첩보 및 공작 작전을 통해 대한민국 안보의 숨은 역할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54년 장전항 인근 침투 작전: 5명의 요원이 북한 인민군 고위 장교를 생포해 전선을 혼란에 빠뜨린 사건입니다.
- 서해안 침투 작전: 1953년 휴전 직전 HID 요원들이 용매도, 쥐라도 등 서해안 지역에 침투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평안북도 묘향산 공수작전: HID 부대원들이 낙하산으로 투하되어 북한 주요 시설을 파괴하거나 요인 제거 임무를 수행한 사례입니다.
HID 부대원들의 희생과 현실
HID 부대원들은 극도의 위험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헌신은 많은 희생을 동반했습니다.
- 가족과의 단절: 부대원들은 임무 특성상 가족과 완전히 단절된 채로 살아야 했으며, 본인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경우도 많았습니다.
- 정신적 고통: 극단적인 환경에서의 임무는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 사회적 인정 부족: HID 부대원들의 활동은 기밀로 유지되었기에, 이들은 자신의 공로를 공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계엄령과 HID 부대의 활용 논란
이번 사건은 군사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오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국민적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계엄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국가의 안전을 위한 군사력이 아니라, 정권 유지 및 정치적 탄압에 사용되려 했다는 점은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위배됩니다.
마무리: HID 부대의 진정한 의미
HID 부대는 대한민국의 숨은 영웅들이며, 그들의 희생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하며, 책임자는 처벌받아야 합니다. HID의 역사는 국가를 위한 헌신이었음을 기억하며, 이러한 헌신이 왜곡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