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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가 개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차세대 기술 주식에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 컴퓨터가 주요 테마로 주목받으며,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래 기술 테마에 투자할 때는 신중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SK하이닉스와 AI 중심의 기술 흐름
CES 2025를 앞두고, SK하이닉스는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 16단’ 샘플을 공개한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6.25% 상승하며 18만 1900원을 기록해 ‘18만닉스’라는 별명을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으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AI는 CES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으며, 관련 제품과 기술의 수가 작년 대비 약 50% 증가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을 맡아 AI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AI 열풍이 단순히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걸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임을 시사합니다.
양자 컴퓨터, 꿈의 컴퓨터로 부상
이번 CES에서 양자 컴퓨터는 신규 부문으로 선정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30조 배 빠른 연산 능력을 자랑하며, '꿈의 컴퓨터'로 불립니다. CES에서 주요 업체들은 양자 컴퓨터의 기술적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첨단소재와 아톤 같은 관련 종목들은 하루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양자 컴퓨터 테마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양자 컴퓨터는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투자 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양자 컴퓨터 기술은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투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합니다.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기술의 확장
AI가 적용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술도 이번 CES에서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내부 디스플레이 신기술, 전기차 도심 항공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공개될 전망이며, 이는 관련 주식의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LG이노텍은 전장용 카메라 모듈과 고성능 라이다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대동은 AI 기반 농업 기술을 CES에서 처음 공개하며 스마트 농업 솔루션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실적 연계 주의
전문가들은 CES 관련 종목들이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적 연계가 부족한 점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고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선엽 이사는 “기술적 기대감만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주가는 원위치로 돌아가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CES 2025는 AI, 양자 컴퓨터,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이 실질적인 경제성과 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투자자들이 냉정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