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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도입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지정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 및 암호화폐 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백악관은 오는 3월 7일 ‘암호화폐 크립토 서밋’을 공식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통해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서밋은 미국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삼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회의가 미국 내 비트코인 법적 지위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24개 주가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가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 크립토 서밋, 주요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 대거 참여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 CEO, 기관 투자자,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의 AI·크립토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가 주도하며,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실무 그룹(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s)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서클(Circle)의 공동 창업자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도 이번 서밋에서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반드시 미국 규제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서밋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도입,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백악관 크립토 서밋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BTC Reserve) 도입이다. 현재 미국 내 24개 주가 관련 법안을 검토 중이며, 연방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법적 자산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나 국가 비축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이 전략적 자산으로 지정될 경우,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위상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친화 정책 본격 추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취임 직후에는 가상화폐 실무 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정책 수립에 나섰다.
백악관은 이번 서밋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경제적 자유를 보호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을 부당하게 규제하고 기소한 점을 비판하며, 보다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 투자심리 개선
이번 발표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으로 인해 8만 달러 선이 붕괴했던 비트코인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백악관 크립토 서밋 발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리플(XRP),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밋에서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될 경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증시, 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반영
뉴욕증시에서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1.41포인트(1.39%) 상승한 43,840.91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9%, 1.63%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전망: 암호화폐 시장과 정책 변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미국이 보다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제도권 내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공식 발표되면, 향후 4년간 미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정립될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도 미국의 정책에 따라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